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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실린 최경선 선생님 인터뷰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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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1-01 11:02 조회 6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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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Kyungseon Choi)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빛사  생명과학분야 해외 주요학술지에 투고한 한국과학자들의 논문을 소개함으로써 사기진작에 일조하는 동시에 

            이들의 유수한 논문들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알려 드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Sleep Med. Rev., Available online 13 September 2022 | https://doi.org/10.1016/j.smrv.2022.101692 

Efficacy of melatonin for chronic insomnia: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전통적, 경험적 임상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거에 비하여, 의학과 약학에서 근거 기반의 의사결정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임상적 의사결정을 위해, 무작위대조시험(Randomized Clinical Trial),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로부터 얻은 유효성, 안전성 근거(Real World Evidence), 

체계적 문헌 고찰(Systematic review)과 메타분석 등 

다양한 연구 방법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질 높은 근거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론을 통해 멜라토닌의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멜라토닌은 미국, 캐나다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청소년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의 단기치료, 유럽의약품기구(European Medicines Agency)에서는 55세 이상의 원발성 불면증 환자의 치료로 허가 받아 전문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국가별 의약품 사용이 다른 상황 속에서, 본 연구팀에서는 실제로 멜라토닌이 만성 불면증을 가진 모든 연령의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체계적 문헌검토는 단순히 문헌을 읽고 정리/요약하는 연구 과정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한 모든 문헌을 포괄할 수 있게 미리 검색어를 선정하고, 

지정한 데이터 베이스에서 검색된 모든 결과를 두 명 이상의 독립적인 검토자가 각각 미리 설계된 선정기준에 맞게 문헌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약 2년간 2,600건 이상의 관련 논문을 두 명 이상의 독립적 검토를 통해 멜라토닌의 유효성을 평가하였습니다.


다양한 수면 관련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멜라토닌은 성인에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어린이에서는 효과가 유의하게 관찰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멜라토닌의 적응증,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 등에서 임상 근거 및 의약품 관련 경제성, 정책 관련 연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경희대학교 약학과/규제과학과 서혜선 교수님의 “약물경제 및 빅데이터 분석학” 연구실에서 수행되었습니다. 

본 연구와 같이 무작위대조시험 등 연구가 많은 경우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전국민 건강보험청구자료, 원내의무기록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무작위대조시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약품과 관련한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의약품과 관련한 근거 창출을 통해 임상에서의 의사결정, 의약품 허가, 급여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의약품 피해구제, 사용오류 정책 연구 등 의약품과 관련한 정책 연구를 통해 정책적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교수님을 비롯하여 모든 연구원은 상호 존중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나누고 논의하는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매뉴얼을 통해 연구 환경을 유지하며, 보건 사회 약학 분야의 연구자로서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공동체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약학, 보건, 경제, 통계, 의료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을 적극 모집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 등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연구실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세요. (http://pharmec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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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약물경제 및 빅데이터분석학 연구실 단체사진]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주로 임상 현장을 위한 근거 창출 및 근거를 통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연구팀에서 연구한 의약품, 급여기준 등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A라는 약물의 보험 급여 과정과 관련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A약물이 허가를 받으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A약물의 보험 심사를 받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약가를 협상하며 
환자의 보장성이 확대되는 일련의 과정이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평가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연구를 통해 의약품 급여가 적정한 가격을 통해 결정되며, 급여기준의 변화를 보기도, 약사법과 같은 법적 제도의 변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가 직결되는 사회적인 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적으로도 의약품과 관련한 근거를 만들고 임상적으로 반영되는 파급력을 확인하며, 중요한 보건 사회 약학 연구를 진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집니다.
특히 한빛사에 나올 정도로 연구 성과가 좋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요청 주신 한빛사에 감사드립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아직 연구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학위와 연구는 외롭고 힘든 긴 과정인 것 같습니다. 연구 스트레스 자체적으로도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성과와 실적, 프로젝트, 특히 인간관계 등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같이 연구하는 선생님들, 지도교수님과 함께 한다면 힘들지만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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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존경하는 교수님과 동료 연구원 선생님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연구실에서 실사용데이터를 이용한 유효성, 안전성 및 경제성 평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미국 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와 같이 규제과학이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면서, 
내 의약품 규제 관련 제도와 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좋은 인터뷰 기회를 주신 한빛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연구를 지도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혜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같이 많이 연구하며,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동1저자로 연구를 같이 진행한 이유정 선생님, 공저자로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제남경 교수님과 박선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연구하고 있는 김시인 박사님, 김미령, 한현진 선생님, 김예진, 윤현아, 이경은, 이은주, 이혜선, 장세민, 편동현 선생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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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연구원 선생님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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